안녕하세요. 천종현 연구소장입니다. 작년 6월 경 "따라 하면 풀리는 초등수학"(이하 따풀)을 처음 인쇄했으니 어느새 9개월이 지났습니다. 따풀의 학습 방향과 난이도에 대해서 정리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2004년 봄 대치동 소마 학원에서 초등학생을 가르치기 시작했으니 만 21년이 되어 갑니다. 그동안 많은 학생들을 가르쳐 왔고, 2010년부터 교재 개발 쪽으로 주 업무가 변경되었지만,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 또한 놓지 않았습니다. 사실 초등학생을 가르치면서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공부보다는 연구에 가깝겠네요. 쉽지 않은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까에 대한 연구였습니다. 제가 수업을 잘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쉽게 설명해 주는 것은 확실히 잘 합니다. ^^
따풀은 교과 심화 문제집입니다. 그런데 20년간 아이들을 가르쳐 온 선생님의 생각을 배우는 교재입니다. 더 쉬운 방법이 있다면 다른 방법으로 풀어도 됩니다. 그럼에도 이런 생각도 한 번 배워보자고 하는 교재입니다. 수학의 본질은 문제 해결에 있습니다. 수학을 잘 한다는 것은 어려운 문제도 잘 해결한다는 것입니다. 문제를 잘 하려면 나만의 무기가 다양하게 있어야 합니다. 그 무기는 문제를 다양하게 바라보는 눈이고, 남보다 문제를 간략하게 해결할 수 있는 사고 방법입니다. 교과에 충실한 교과 심화 문제집임에도 불구하고, 문제 나열이 아니기 때문에 사고력 교재라고 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따풀에 나와있는 주제의 99%는 여러 출판사의 교과 심화서에 똑같이 나오는 문제입니다.
따풀의 난이도!! 어렵습니다. 각 출판사의 최고 난이도 교재에 나오는 주제나 문제를 유형화하여 모두 다루고 있으니 학습하기 좋지만 어렵습니다. 간혹 "최상위보다 어렵다." 이런 의견을 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느낄 수 있습니다. 다른 출판사의 최상위 교재는 마지막에 나오는 가장 어려운 문제들이 문제 나열 위주로 되어있죠. 정답률이 80%라고 한다면 나머지 20%는 오답 후에 "아! 이렇게 하는 거구나." 하고 이해하고 넘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따풀은 문제가 논리적이고, 그 논리가 확장적인 사고가 가능한 것이라고 하면 완벽하게 알자고 합니다. 동영상 강의를 통해서 설명해 주고, 간단한 문제부터 원래의 문제까지 차근차근 학습해서 익히라고 합니다. 그래서 더 어렵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친절한 심화 교재이지만 심화를 접해 보지 않은 아이들의 반응이 두 가지 모두 존재합니다. 심화를 많이 해 보지 않았던 아이들이라면 문제 자체로도 그렇고, 난이도가 낯설어서 자기 실력보다 어렵게 느끼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따풀은 최상위 교재보다 쉬운 교재입니다. 선생님의 생각 방법을 먼저 제시하고, 그것을 배우고 익히자고 하니 그렇죠. 대학 선배가 저에게 따풀에 대한 설명을 듣고,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만들고 있다고 했습니다. 심화는 어렵게 힘들 수밖에 없는데, 친절하게 가르쳐 주는 콘셉트로 쉽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책을 만든다고 말이죠. 정확한 비유인 것 같습니다.
동영상이 도움이 많이 된다고들 하시고, 동영상 강의가 없는 부분은 아쉽다고 하셔서 비어 있던 모든 동영상 강의의 촬영을 마쳤고, 편집 중입니다. 곧 모든 내용에 강의가 올라갈 예정입니다. 이후에도 이 책을 공부하는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것이 있으면 도울 예정입니다.
'따라 하면 풀리는 초등수학'은 심화에 대한 저의 가치관을 담은 책입니다.
따풀과 씨름하고 있는 아이들. 그 아이들과 씨름하고 있는 어머니들.
응원합니다. 고생하며 공부하는 만큼 분명 실력이 쑥쑥 자라게 될 겁니다.
안녕하세요. 천종현 연구소장입니다. 작년 6월 경 "따라 하면 풀리는 초등수학"(이하 따풀)을 처음 인쇄했으니 어느새 9개월이 지났습니다. 따풀의 학습 방향과 난이도에 대해서 정리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2004년 봄 대치동 소마 학원에서 초등학생을 가르치기 시작했으니 만 21년이 되어 갑니다. 그동안 많은 학생들을 가르쳐 왔고, 2010년부터 교재 개발 쪽으로 주 업무가 변경되었지만,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 또한 놓지 않았습니다. 사실 초등학생을 가르치면서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공부보다는 연구에 가깝겠네요. 쉽지 않은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까에 대한 연구였습니다. 제가 수업을 잘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쉽게 설명해 주는 것은 확실히 잘 합니다. ^^
따풀은 교과 심화 문제집입니다. 그런데 20년간 아이들을 가르쳐 온 선생님의 생각을 배우는 교재입니다. 더 쉬운 방법이 있다면 다른 방법으로 풀어도 됩니다. 그럼에도 이런 생각도 한 번 배워보자고 하는 교재입니다. 수학의 본질은 문제 해결에 있습니다. 수학을 잘 한다는 것은 어려운 문제도 잘 해결한다는 것입니다. 문제를 잘 하려면 나만의 무기가 다양하게 있어야 합니다. 그 무기는 문제를 다양하게 바라보는 눈이고, 남보다 문제를 간략하게 해결할 수 있는 사고 방법입니다. 교과에 충실한 교과 심화 문제집임에도 불구하고, 문제 나열이 아니기 때문에 사고력 교재라고 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따풀에 나와있는 주제의 99%는 여러 출판사의 교과 심화서에 똑같이 나오는 문제입니다.
따풀의 난이도!! 어렵습니다. 각 출판사의 최고 난이도 교재에 나오는 주제나 문제를 유형화하여 모두 다루고 있으니 학습하기 좋지만 어렵습니다. 간혹 "최상위보다 어렵다." 이런 의견을 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느낄 수 있습니다. 다른 출판사의 최상위 교재는 마지막에 나오는 가장 어려운 문제들이 문제 나열 위주로 되어있죠. 정답률이 80%라고 한다면 나머지 20%는 오답 후에 "아! 이렇게 하는 거구나." 하고 이해하고 넘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따풀은 문제가 논리적이고, 그 논리가 확장적인 사고가 가능한 것이라고 하면 완벽하게 알자고 합니다. 동영상 강의를 통해서 설명해 주고, 간단한 문제부터 원래의 문제까지 차근차근 학습해서 익히라고 합니다. 그래서 더 어렵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친절한 심화 교재이지만 심화를 접해 보지 않은 아이들의 반응이 두 가지 모두 존재합니다. 심화를 많이 해 보지 않았던 아이들이라면 문제 자체로도 그렇고, 난이도가 낯설어서 자기 실력보다 어렵게 느끼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따풀은 최상위 교재보다 쉬운 교재입니다. 선생님의 생각 방법을 먼저 제시하고, 그것을 배우고 익히자고 하니 그렇죠. 대학 선배가 저에게 따풀에 대한 설명을 듣고,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만들고 있다고 했습니다. 심화는 어렵게 힘들 수밖에 없는데, 친절하게 가르쳐 주는 콘셉트로 쉽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책을 만든다고 말이죠. 정확한 비유인 것 같습니다.
동영상이 도움이 많이 된다고들 하시고, 동영상 강의가 없는 부분은 아쉽다고 하셔서 비어 있던 모든 동영상 강의의 촬영을 마쳤고, 편집 중입니다. 곧 모든 내용에 강의가 올라갈 예정입니다. 이후에도 이 책을 공부하는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것이 있으면 도울 예정입니다.
'따라 하면 풀리는 초등수학'은 심화에 대한 저의 가치관을 담은 책입니다.
따풀과 씨름하고 있는 아이들. 그 아이들과 씨름하고 있는 어머니들.
응원합니다. 고생하며 공부하는 만큼 분명 실력이 쑥쑥 자라게 될 겁니다.